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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합성생물3

열수구 주변 대사 방식 – 화학합성 생물들 1. 서론 – 태양빛 없는 세상의 생명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명은 태양빛에 의존해 살아갑니다. 광합성은 지구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과정이며, 산소와 유기물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심해 2,000m 이상 깊이에서는 빛이 전혀 닿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풍부한 생명체가 밀집된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해저 열수구(hydrothermal vent) 입니다. 열수구는 바닷속 지각 틈새에서 뜨겁고 광물질이 풍부한 물이 분출되는 곳으로, 이곳에는 태양 대신 지구 내부 에너지를 이용하는 생명체들이 번성합니다. 이들은 광합성이 아닌 화학합성(chemosynthesis) 을 통해 에너지를 얻습니다.2. 열수구 환경의 특성열수구 주변 환경은 극한적입니다.온도: 분출수의 온도는 최대 350℃ 이상.압력:.. 2025. 8. 25.
극저온 고압 환경에서 살아가는 심해 미생물 – 지구 최후의 생존자들 지구 생명체는 다양하고 강인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존재는 바로 심해 미생물입니다. 이들은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해저 수천 미터 아래, 기온은 거의 0도에 가깝고 압력은 지상보다 수백 배 이상 높은 곳에서 살아갑니다. 이런 조건은 인류가 만든 어떤 실험실보다도 혹독한 환경이지만, 심해 미생물은 그 안에서도 대사활동을 유지하며 번식합니다. 이 글에서는 극저온 고압 환경에서 살아가는 심해 미생물의 생존 전략과 생화학적 특징, 그리고 인간이 이 생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과학적 가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1. 심해란 어떤 환경인가?심해(deep sea)는 보통 수심 200m 이하의 바다를 의미하며, 특히 1,000m 이상 수심은 ‘심심해(abyssal zone)’, 6.. 2025. 7. 30.
극지방 박테리아의 생존 전략 – 얼음 속 생명의 비밀 혹한, 어둠, 고립. 이 세 단어만으로도 극지방의 환경을 떠올릴 수 있다. 영하 50도에 육박하는 날씨, 6개월간 해가 뜨지 않는 극야, 얼어붙은 바다와 육지. 이런 환경은 인간은 물론 일반적인 생명체에게도 생존 불가능한 영역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남극과 북극의 얼음 속을 조사하던 중, 믿기 어려운 존재들을 발견했다. 바로 극지방 박테리아들이다. 이들은 지구상 가장 냉혹한 조건 속에서도 생존할 뿐 아니라, 진화적 전략을 통해 번식까지 이어가고 있었다. 과연 이 미세한 생명체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는 것일까? 그들의 생존 전략을 파헤쳐 보자.1. 극한 환경 속 박테리아의 존재: 단순한 생존이 아닌 ‘적응의 정점’극지방의 박테리아는 흔히 '극한생물(extremophile)' 중 하나인 **저온성 박테리아.. 2025.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