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합성생물2 극저온 고압 환경에서 살아가는 심해 미생물 – 지구 최후의 생존자들 지구 생명체는 다양하고 강인합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존재는 바로 심해 미생물입니다. 이들은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해저 수천 미터 아래, 기온은 거의 0도에 가깝고 압력은 지상보다 수백 배 이상 높은 곳에서 살아갑니다. 이런 조건은 인류가 만든 어떤 실험실보다도 혹독한 환경이지만, 심해 미생물은 그 안에서도 대사활동을 유지하며 번식합니다. 이 글에서는 극저온 고압 환경에서 살아가는 심해 미생물의 생존 전략과 생화학적 특징, 그리고 인간이 이 생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과학적 가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1. 심해란 어떤 환경인가?심해(deep sea)는 보통 수심 200m 이하의 바다를 의미하며, 특히 1,000m 이상 수심은 ‘심심해(abyssal zone)’, 6.. 2025. 7. 30. 극지방 박테리아의 생존 전략 – 얼음 속 생명의 비밀 혹한, 어둠, 고립. 이 세 단어만으로도 극지방의 환경을 떠올릴 수 있다. 영하 50도에 육박하는 날씨, 6개월간 해가 뜨지 않는 극야, 얼어붙은 바다와 육지. 이런 환경은 인간은 물론 일반적인 생명체에게도 생존 불가능한 영역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남극과 북극의 얼음 속을 조사하던 중, 믿기 어려운 존재들을 발견했다. 바로 극지방 박테리아들이다. 이들은 지구상 가장 냉혹한 조건 속에서도 생존할 뿐 아니라, 진화적 전략을 통해 번식까지 이어가고 있었다. 과연 이 미세한 생명체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는 것일까? 그들의 생존 전략을 파헤쳐 보자.1. 극한 환경 속 박테리아의 존재: 단순한 생존이 아닌 ‘적응의 정점’극지방의 박테리아는 흔히 '극한생물(extremophile)' 중 하나인 **저온성 박테리아.. 2025.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