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미생물2 온천 박테리아의 내열성 단백질 구조 – 극한 생존의 열쇠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생명체는 40도 이상의 고온에서 생명 유지가 어렵습니다. 단백질은 열에 의해 쉽게 구조가 풀리고 기능을 상실하므로, 세포 자체가 정상 작동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부 **극한 환경 미생물(extremophile)**은 섭씨 100도에 가까운 온천이나 해저 열수분출공 같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살아갑니다. 그 대표 주자가 바로 **온천 박테리아(thermophilic bacteria)**입니다. 이 생물들은 어떻게 뜨거운 환경에서도 단백질을 변성시키지 않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 핵심은 바로 이들이 지닌 **내열성 단백질(heat-stable proteins)**의 독특한 구조에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온천 박테리아가 극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분자.. 2025. 8. 1. 온천 속 남세균(Cyanobacteria)의 색과 생존 원리 – 뜨거운 물속에서 살아남는 생명의 비밀 뜨거운 물이 끓어오르는 온천의 가장자리, 우리 눈에 들어오는 건 파란색도 초록색도 아닌 다채로운 색의 줄무늬입니다. 노란색, 주황색, 심지어 붉은색까지. 마치 누군가 물감으로 칠해놓은 듯한 이 풍경은, 사실 수많은 미생물의 생존 경쟁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주인공은 바로 **남세균(Cyanobacteria)**입니다. 이 고대 미생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광합성 생명체 중 하나이며, 온천이라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적응력을 발휘해 살아갑니다. 🌡️ 온천 환경의 극한성온천수는 보통 섭씨 60도에서 90도에 달하는 고온 환경을 유지합니다. 게다가 온천수에는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각종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일반적인 생명체가 살기엔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도 일부 미.. 2025. 7. 31. 이전 1 다음